[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애타는 마음.'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소속팀 '간판 타자' 박병호(32)의 조기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홈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타격 후 1루 베이스로 뛰어가던 도중 종아리 부근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그는 다음날(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병호를 대신해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38)이 1군으로 콜업됐다. 넥센은 이날 박병호가 빠졌으나 이택근의 활약과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7-6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0-12 패)를 설욕했다.
장 감독은 15일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병호에 대해 "생각보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며 "10~15일 정도 지나면 1군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하게 회복한 뒤 복귀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박병호는 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이 약 1.4㎝정도 찢어진 것으로 판명됐다. 파열 범위가 넓을 수록 회복 에 필요한 시간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장 감독도 "찢어진 부분이 10㎝정도였다면 회복 만으로도 2~3개월이 걸린다"며 "그정도로 심하지는 않아 예상보다 복귀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18일 다시 한 번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장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는 주장 서건창(29)에 대해서도 "박병호와 함께 돌아올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지난 3일 1군에서 빠졌다. 그는 경기 도중 공에 연달아 맞았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사구를 맞았고 이어 다음날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도 맞았다.
서건창은 당시 충격으로 입은 타박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현재 재활 중이다. 넥센은 시즌 초반 주력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힘든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4일 기준으로 9승 10패를 기록하며 6위에 자리했다. 15일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 달성과 함께 5할 승률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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