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울산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울산 현대에 여섯 골이나 내주며 패한 케빈 머스캣 멜버른 빅토리(호주) 감독의 표정은 굳어져 있었다.
멜버른은 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1승2무2패(승점 5점)에 그친 멜버른은 16강이 좌절됐다. 울산(8점)이 최종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패하고 멜버른이 상하이 상강(중국)을 이겨 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1무1패로 밀려 16강에 갈 수 없다.
머스캣 감독은 "초반 압박 실수로 실점했다. 울산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모든 경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울산이 좀 더 잘했다"고 전했다.
0-3으로 지고 있던 후반 시작과 함께 두 명을 교체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머스캣 감독은 "0-3에서 따라가기 위해 선수 교체를 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선수기용술의 실패를 부인하지 않았다.
울산이 4-4-2로 포메이션 변화를 주며 총력전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4-1-4-1을 생각했지만,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일찍 실점하는 바람에 경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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