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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고백 "김현수가 저보다 더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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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경쟁 외 국내 복귀파 성적 또 다른 관심 모아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돌아왔다. 그는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같은날 넥센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박병호의 복귀로 올 시즌 KBO리그는 흥행 요소가 더해졌다. 홈런왕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병호는 미국 진출 전까지 소속팀 넥센을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다. 그는 2014년과 2015년 두 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복귀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박병호와 함께 지난 시즌 미국에서 뛰었던 김현수와 황재균은 각각 LG 트윈스와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세 선수가 복귀 첫해 어떤 성적을 내느냐도 야구팬에게는 볼거리로 꼽힌다.

박병호는 복귀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김)현수는 나보다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로 콜업을 기대했으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현수는 출전 기회를 잘 잡지 못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두팀을 거치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있었다. 그는 계약기간이 만료돼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박병호는 "현수와는 (국내 복귀와 관련해)따로 연락하지는 않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자신의 복귀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박병호는 "미국에서 뛰는 동안 부진한 성적을 냈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좋은 소리는 못듣겠지만 내가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비난을 격려와 응원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은 한 가지다. 미국 진출 전 타석에서 보였던 기량을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 박병호도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비난이나 걱정스러운 시선은 잦아들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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