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던 지난 7월 소속팀을 옮겼다. 그는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었으나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이적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우완 제러미 헬릭슨을 받아오는 대가로 김현수를 필라델필아 필리스로 보냈다. 볼티모어는 여기에 좌완 유망주로 꼽히던 개럿 클레빈저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권까지 필라델피아로 넘겼다.
그러나 두 팀 사이에 트레이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팬사이디드'는 27일(한국시간) "김현수와 헬릭슨의 트레이드는 양팀 모두에게 실패 사례로 남았다"고 꼬집었다.
'팬사이디드'는 "두팀 모두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어느 쪽도 이득을 못 본 거래다. 성적을 매긴다면 'D-'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와 마찬가지로 필라델피아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출전 기회를 자주 얻지 못했고 타율 2할3푼(87타수 20안타)에 그쳤다.
볼티모어가 기대하던 헬릭슨 영입 효과도 거의 없었다. 그는 볼티모어로 온 뒤 10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승 6패 평균자책점 6.97로 부진했다.
그러나 해당 매체는 김현수에 대해 좀 더 후한 평가를 내렸다. '팬사이디드'는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고 국내 복귀를 결정한 뒤 지난 19일 계약 기간 4년에 총액 115억원에 LG에 입단했다. '팬사이디드'는 "한 선수가 품위 있게 대우를 받은 보기 좋은 장면"이라며 "볼티모어 팬들도 그가 타석에 나오고 외야에서 열심히 수비하는 모습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한편 헬릭슨도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볼티모어와 재계약하거나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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