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부진한 초반을 보내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기를 제대로 살려줬다.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0-2로 졌다. 1승 3패, 승점 3점에 머무른 제주는 꼴찌로 추락했다. 광저우(8점)가 1위로 올라섰고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5점)가 세레소 오사카(일본, 5점) 원정에서 2-2로 비기며 골득실에서 앞서 2위가 됐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세레소(원정), 부리람(홈) 2연전을 모두 이기고 2위라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번만 더 패하면 세레소, 부리람 결과에 따라 탈락도 가능하다.
지난 6일 광저우 원정에서 3-5로 패했던 제주는 홈에서 수비에 무게를 두고 알란, 히카르두 쿨라트, 네먄야 구델리를 앞세운 광저우 공격 차단에 주력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27분 구델리가 알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순간 압박이 헐거워진 것을 놓치지 않았다. 38분에는 알란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유한차오의 가로지르기를 헤더 슈팅, 골을 넣었다.
전반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던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수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마그노, 류승우, 이창민이 연이어 골문을 두들겼지만, 정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2분 호벨손을 넣었지만, 광저우 수비는 김영권을 중심으로 대형을 유지하며 실점을 막았다. 추가시간 김원일이 퇴장 당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 승점 3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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