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수원 삼성이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수원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 상하이 선화(중국)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승1무1패, 승점 7점을 만든 수원은 시드니FC(호주, 2점)와 1-1로 비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8점)에 1점 차 2위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선화(3점)는 시드니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전반전은 탐색전이었다. 선화는 수원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수원도 페널티지역 밖에서 천천히 중앙으로 볼을 배달하며 한 번의 공격 기회를 노렸다.
전반 14분 염기훈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왔고 23분 김종우아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39분 데얀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버티며 아크 중앙으로 흘린 볼을 임상협이 오른발로 감아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전반이 무득점으로 끝나자 선화가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순카이를 빼고 장루를 넣었다. 수원은 더 조심스럽게 패스로 공격을 풀었고 6분 골맛을 봤다. 김종우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의 방해를 뚫고 낮게 패스했고 데얀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선화는 10분 왕린을 빼고 마오장칭을 투입하며 강하게 맞섰다. 수원은 오른쪽 윙백 장호익이 몸을 던지는 수비로 선화의 공격을 차단했다. 18분 김종우를 빼고 최성근을 넣어 미드필드에 힘을 실었다. 20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최성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은 25분이 지나면서 수비에 허점이 생기며 몇 차례 위기와 마주했지만 지혜롭게 극복했다. 40분 염기훈을 빼고 바그닝요를 넣어 역습 모드로 전환했다.
의도는 통했고 43분 장호익의 스로인이 데얀의 머리와 바그닝요의 가슴을 지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최성근에게 떨어졌다. 최성근은 그대로 왼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고 큰 반전 없이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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