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36일 동안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감했다. kt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과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버나디노에서 올 시즌 개막 준비를 위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kt 선수단은 10일 오후 5시 40분 KE018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kt는 1차 캠프에서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차 캠프는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힘을 쏟았다.
2차 캠프에서는 NC 다이노스를 포함해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모두 9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연습경기 성적은 3승 1무 5패를다.
정현은 평가전 9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만점 활약했다. 심우준도 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구단 안팎에서 한몸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 강백호도 8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2리(33타수 8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도 제몫을 한 투수가 나왔다. 고영표는 3경기에 나와 9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주권도 3경기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국내 선발진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kt 마운드에서 허리 노릇을 해야할 이상화와 엄상백도 투구 내용이 좋았다. 이상화는 3경기에 나와 3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 역시 4경기 3.1이닝을 소화하며 6탈사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시작일에 맞춰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없어 잘 마무리했다.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서로 나누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또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주전들과 기량 차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보완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한 장면을 몇 차례 보였다"며 "훈련 과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 정규 리그 개막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선수단 주장을 맡은 박경수(내야수)는 "선수들 모두 의욕적인 분위기 속에서 코칭스태프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진행됐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다져진 경기력과 팀워크를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가 팬들에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도 전했다.
한편 선수단은 귀국 다음날(11일)은 휴식을 취한다. 12일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13일부터는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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