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kt 위즈의 '88억의 사나이' 황재균이 멀티히트 맹타를 선보였다.
kt 위즈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스포츠 컴플렉스 메인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KBO 심판진이 투입돼 보다 긴장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ddory팀의 황재균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고감도 타격을 일찌감치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kt 중심타선의 핵으로 꼽히는 그의 활약에 따라 kt의 올해 성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황재균 외에 이해창, 송민섭 등의 맹타에 힘입은 ddory가 13-5로 승리했다. 이해창은 이날 유일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군에서 제대한 송민섭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강백호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vic팀은 선발 금민철을 시작으로 류희운, 강장산, 신병률이 마운드에 올랐고, ddory팀은 박세진에 이어 이종혁, 한두솔, 김민, 최건, 배제성이 차례로 등판해 투구감각을 점검했다.
투수 중에서는 이종혁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올해 신인으로 첫 캠프에 참가한 한두솔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하며, 활발히 움직여 준 부분이 고무적"이라며 "특히, 대다수 타자들이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강백호는 부상 후 처음 청백전에 출전해서 타격하는 모습을 봤는데, 확실히 재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또 "덕아웃에서 고참과 젊은 선수들이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을 볼 때, 팀워크가 잘 갖춰져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8회초 2사 까지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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