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나 효자종목다웠다. 쇼트트랙은 남녀대표팀 모두 동계올림픽 사상 한국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줬다.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그 '전통'은 이어졌다. 한국 남자쇼트트랙대표팀 임효준(한국체대)이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승(파이널A)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만에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4년 전 소치대회에서 당한 굴욕을 시원하게 되갚았다. 한국 남자쇼트트랙대표팀은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금메달은 고사하고 은·동메달도 단 한개도 건지지 못했다.
그러나 임효준의 이번 레이스로 소치에서 상처 입은 자존심을 평창에서 회복해한 셈이다. 남자 1500m는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일찌감치 끌어 올린 종목이다.
임효준을 비롯해 함께 결승에 오른 황대헌(부흥고)과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파이널B 레이스로 간 서이라(화성시청) 모두에게 주력 종목이다.
임효준은 평창에서 금메달 일순위 후보로 꼽혔다. 그는 지난해 9월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효준이 부상으로 월드컵 2차와 3차 대회에서는 황대헌이 1위에 올랐다. 두 선수 중 한 명은 평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황대헌이 결승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지만 임효준이 희망을 현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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