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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오승환, 텍사스 마무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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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속팀 뒷문 안 정해져…부시·바넷 등 경쟁자로 꼽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 오승환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무리 투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승환을 영입한 텍사스는 아직 올 시즌 뒷문을 맡을 투수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10일(이하 한국시간) 전망했다.

MLB닷컴은 텍사스의 개막전 로스터(25명) 명단을 예상하며 오승환을 비롯해 맷 부시·토니 바넷·키오니 켈라·제이크 디크먼·알렉스 클라우디오·크리스 마틴 등 7명을 '올 시즌 주목해야할 불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중에서 뒷문을 지킬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오승환은 지난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텍사스와 계약기간 1+1년에 925만 달러(약 100억6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입단 합의했다. 지난 8일에는 구단에서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도 받았다.

구단이 아직까지 입단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 대부분은 이미 오승환을 텍사스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통산 9시즌 동안 444경기에 등판해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그는 입단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1위에 올랐다.

2015년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구원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이 됐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거로 첫발을 내딛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불펜에서 출발했으나 후반기 소속팀 뒷문을 책임졌다. 그는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마무리에서 출발했으나 다소 부진해 보직이 불펜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이라는 성적을 냈다.

오승환에게는 텍사스에서 마무리 경쟁이 새로운 도전이 되는 셈이다. 한편 MLB닷컴은 개막전 출전 예상 선수 명단을 꼽으며 외야수로는 추신수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MLB닷컴은 "추신수가 수비수로 나설 때와 지명타자로 뛸 때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올 시즌 텍사스 외야진 운영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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