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입장할 북한 선수단 기수가 확정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9일 개회식에 나설 각국 선수단 기수 명단을 당일 발표했다. 한국은 북측선수단과 함께 공동 입장한다.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함께 들 기수로 한국은 봅슬레이 대표팀 '간판 스타' 원윤종(강원도청)을 일찌감치 선정했다.
조직위는 북측 선수단을 대표해 황충금이 공동기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황충금은 세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소속됐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평창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 황충금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 수비수다. 한국 23명과 북한 12명 등 모두 35명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서는 4라인 수비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에는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모두 92개국이 참가한다. 남북한은 가장 마지막인 91번째로 입장한다.
국제종합경기대회(하계·동계 올림픽 및 아시아경기대회 포함)에서 남과 북이 최초로 공동 입장한 것은 지난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이다. 2007년 창춘동계아시아경기대회가 가장 최근이다. 11년만에 평창에서 남북은 한반도기 아래에서 손을 맞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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