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베테랑 좌타자 채태인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롯데는 채태인을 1대1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센도 같은날 채태인의 이적 사실을 알렸다. 그는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팀을 옮겼다.
넥센은 "지난 10일 오전 채태인과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맺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승인 절차가 끝난 오늘(12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채태인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넥센과 계약기간 1+1년에 계약금 2억·연봉 2억·옵션 2억 등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넥센은 채태인을 롯데로 보내는 대신 왼손투수 박성민을 영입했다.
롯데 구단은 "장타력과 함께 1루 수비능력을 갖춘 좌타자를 보강했다"며 "팀 타선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채태인은 지난 2007년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타율 3할1리 100홈런을 기록했다.
롯데 측은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1루수와 지명타자로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는 박성민은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울산공고를 나온 그는 지난 시즌 1군 출장 경험은 없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7경기(6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26.2이닝을 던졌고 1승 4패 평균자책점 9.11을 기록했다.
좌완 선발감으로 꼽히는 젋은 선수를 데려온 셈이다. 박성민은 현재 개인운동 중이다. 넥센 구단은 "향후 확정될 선수단 일정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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