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K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재성(25, 전북 현대)이 한일전 무승 고리를 끊는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은 15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서부 훈련장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과의 최종전을 하루 앞둔 훈련에 나서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올해 이재성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었다. 이후 기력을 회복하며 전북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A매치 2연전은 물론 E-1 챔피언십 중국, 북한전에서도 공간을 파고드는 패스와 침투로 장점을 보여줬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능력은 일품이었다.
이재성에게는 2010년 5월 이후 일본을 상대로 무승인 상황을 깨야 하는 숙제가 주어져 있다. 그는 "대회를 시작하면서 중요한 경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한일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꼭 승리라는 선물을 해주고 싶다. 붉은 악마가 온다고 들었는데 선수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틀 가까이 쉰 것에 대해서는 "체력, 정신적으로 회복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잘 쉬었다고 본다. 일본은 훈련했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휴식이 최상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은 막판에 승부를 내고 있다. 그만큼 좋은 팀이라고 본다. 좋은 승부를 하겠다"고 전했다.
J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된 고바야시 유(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겨루기도 관심거리다. 고바야시는 중국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공헌했다. 한국과는 결승전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를 경계했다. 그는 "2년 전 챔피언스리그에서 감바 오사카의 곤노 야스유키와 상대했던 경험이 있다. 잘 막는만큼 연구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이후 일본이 한국에 강한 것에 대해서는 "부담보다는 경기에 나가면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다. 일본전에 나선 경험이 없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이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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