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대표팀이 100% 전력으로 한국을 상대한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니시가오카 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 일몰 시각이 오후 4시 50분이라 어둠이 빨리 깔리고 칼바람이 불었다. 체감 온도는 영하를 밑돌았지만 일본 선수들은 신경 쓰지 않고 몸을 풀었다.
지난 12일 중국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오시마 료타(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대표팀을 떠난 것을 제외하면 이번 대회에 나선 22명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기초 체력 훈련을 비롯해 패싱과 볼 다루기에 집중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한일전은 대회 우승이 걸린 경기다. 일본이 2승(승점 6점)이고 한국이 1승 1무(4점)인 상황에서 만난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빡빡한 승부가 예상된다. 일본에서의 승리가 지난 2010년 5월 말 친선경기가 마지막이었다는 점에서 집중력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일본은 자신감이 넘친다. 유럽파가 빠진 상황에서 옥석고르기라는 '과정'에만 몰두한다. 이날 훈련은 15분 공개가 최초 방침이었지만 1시간 10분여 동안 진행된 훈련을 모두 공개했다. 기초 체력 유지와 볼 다루기 등 기술 향상에 힘을 쏟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그라운드를 함께 뛰며 땀을 흘렸다.
올해 일본 J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중국과의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고바야시 유(가와사키 프론탈레)도 활력 있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고바야시는 한일전에서 K리그 MVP 이재성(전북 현대)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고바야시는 한때 무릎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낭설이었다. 일본 풋볼 채널 기자는 "고바야시는 아무 이상이 없다. 컨디션도 좋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은 숙소에서 전면 휴식을 했다. 간단한 비디오 미팅과 휴식으로 피로 회복과 여유 찾기에 집중했다. 오랜 리그 일정으로 선수들이 피로 회복과 부상 방지를 위해 휴식을 취했다.
일본 취재진은 한국의 전면 휴식에 다소 놀란 눈치였다. 국내 취재진을 붙잡고 "정말로 쉬었느냐"며 재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15일 훈련 시간을 묻어보는 등 한국의 동향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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