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와 데이비드 허프는 끝내 재결합하지 못했다.
LG 구단 측은 "허프와 지속적으로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금액 차에 대한 이견이 있어 협상이 결렬됐다"고 13일 발표했다.
허프는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에 왔다. 그는 LG 유니폼을 입고 그해 13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면서 소속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면서도 19경기에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 완투승도 거뒀고 98탈삼진으로 활약했다.
LG는 타선 침묵 속에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지만 허프는 제 몫을 다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프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LG와 계속 만나 재계약 조건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결국 금액에서 이견을 보였고 결국 내년 시즌 LG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허프는 헥시 노에시(KIA 타이거즈) 이상의 대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헥터는 KIA와 재계약을 통해 내년(2018년) 시즌 200만달러(약 22억원)을 받는다.
LG 측은 허프를 대신할 외국인선수를 하루 빨리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다. LG 구단 측은 "후보군에 올려둔 선수와 지금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프는 KBO리그 구단을 포함한 타 리그 이적도 가능하다. 일본 스포츠일간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1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현재 허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