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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스컷' 7관왕 최희서 "꿈 같은 트로피,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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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최희서와 함께 연기해 힘 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최희서가 제17회 디렉터스컷어워즈에서 7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7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봉만대·이무영 감독의 진행으로 제17회 디렉터스컷어워즈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수상자로는 '박열' 최희서가 선정됐다.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여우주연상, 제1회 서울어워즈 신인여우상에 이어 7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그는 '박열'의 이준익 감독, 박열 역 이제훈, '옥자'의 봉준호 감독의 시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시상식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봐 왔고 언제 저 자리에 서볼 수 있을까 열망했다. 꿈 같은 자리였는데 오늘 후미코 역으로 신인여우상을 받을 수 있어서, 그리고 이준익, 봉준호, 이제훈에게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과 2년 연속 작품을 했다. 훌륭하고 매력적인 작품을 할 수 있었는데 현장에서 함께 한 스태프, 배우 분들 덕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현장에 있을지 모르지만 저 또한 좋은 사람으로 한 영화를 함께 만드는 좋은 사공으로 일하고 싶다"고 알렸다.

최희서는 감독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당당히 자기PR을 해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말 연기를 제일 잘 할 수 있다. 가장 유창한 언어가 한국어고 어떤 역이라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노인, 남성, 모두 공연에서 연기해봤고 베트남, 필리핀, 일본, 한국 등 네가지 국적을 이미 연기해봤다"고 말해 감독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적을 연기할 수 있지만 우선 한국인으로 찾아뵙고 싶은 배우 최희서"라고 강조하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제훈은 시상에 앞서 최희서에 대한 든든한 신뢰와 격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 배우와 함께 연기하게 돼 행복했다. 이 작품으로 만났지만 훨씬 전 독립영화로 이 배우를 알았다"며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 원석같은 배우가 있다니 언젠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면 우리나라를 이끌게 될 차세대 여배우가 되지 않을까, 가슴에 남아있었는데 같이 연기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못하는 일본어도 잘 할 수 있었다"며 "이 배우의 앞날을 열렬히 응원할 것이다. 여러분도 이 여배우와 함께할 날을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렉터스컷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주최가 돼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한다. 지난 2016년 7월1일부터 2017년 9월30일까지 개봉한(추석 개봉작 이전)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감독상·배우상 각 4개 부문,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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