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전주 KCC가 부산 KT를 꺾고 6연승으로 내달렸다.
KCC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2라운드 KT와 원정경기에서 안드레 에밋의 활약에 힘입어 79-77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지난 10일 이후 6연승으로 질주했다. A매치 휴식기간이 끝난 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에밋이 4쿼터 12점을 포함해 홀로 2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도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토종 에이스로 자존심을 지켰다.
1쿼터는 KCC가 힘을 냈다. 송창용이 적재적소에서 3점포 3개를 성공하면서 점수를 벌렸다. 하승진은 리바운드6개를 따내면서 높이의 강점을 살렸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10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골고루 득점을 올린 KCC에게 역부족이었다. 27-21로 KCC가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KT가 흐름을 가져왔다.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의 호흡이 좋았다. 두 선수는 점수를 내진 못했지만 골밑에서 찰스 로드에게 밀리지 않았고 리바운드를 6개를 합작해냈다. 그러는 사이 1쿼터 부진했던 김기윤이 점퍼를 두 차례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9점 밖에 내지 못했다. KT가 43-36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3쿼터는 다시 KCC가 폭발했다. 에밋이 풀타임을 뛰며 골밑을 누볐다. 점퍼도 자유자재였다. 윌리엄스가 붙어봤지만 수비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에밋은 3쿼터에서만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정현도 6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KT는 윌리엄스가 정확힌 중거리슛으로 6점을 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4쿼터는 접전이었다. 두팀 선수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점수를 주고 받았다. KCC는 3점슛보다는 안쪽에서의 승부를, KT는 외곽에서 승부를 펼쳤다. 맥키네스가 행운의 3점슛을 터뜨리며 앞서자 에밋이 골밑 돌파로 바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24초전까지 스코어는 77-77. 두팀 모두 한 차례씩 실수를 하며 경기 종료 7초에 공격권이 KCC로 왔다.
이 상황에서 해결사는 역시 에밋이었다. 그는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잡은 후 돌파를 하다 반 박자 빠르게 점퍼를 시도했다. 슛은 그대로 림을 갈랐다. 남은 시간은 1.8초. 김영환이 슛을 던졌으나 그대로 빗나갔고 봤지만 79-77로 KCC가 승리를 따냈다.
◆28일 경기 결과
▲(사직체육관) 부산 KT 77(21-27 22-9 13-22 21-21)79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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