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신성일이 영화인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한국영화회고전을 개최하는 신성일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성일이 참석했다.
신성일은 "나는 딴따라라는 소리를 제일 싫어한다"며 "딴따라라는 말을 들으려고 영화제 뛰어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피소드를 전했다. 신성일은 "예전에 해변가를 걷다가 스탠드바에 들어갔다. 그때 '딴따라 들어온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렇게 말한 젊은이에게 '나 딴따라 아니에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성일은 "영화를 하는 사람은 딴따라가 아니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종합예술 안에 있는 예술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성일은 "당시 그 젊은이가 일어나더니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그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맥주값을 다 내가 낸다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올해 한국영화회고전에서 신성일의 출연작 8편을 상영한다. '맨발의 청춘'(1964), '초우'(1966), '안개'(1967),'장군의 수염'(1968), '내시'(1968), '휴일'(1968), '별들의 고향'(1974), '길소뜸'(198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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