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1패 이상의 충격을 안았다.
NC는 지난 12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3-14로 석패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2위 두산과의 격차가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NC는 이날 경기 초반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두들기면서 8-0의 리드를 잡았지만 지키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 13-8로 앞서갔지만 8회초 수비 때 무려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쓸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했다. 김진성(1이닝 2실점) 이민호(2이닝 무실점) 원종현(0.1이닝 2실점) 임창민(1.2이닝 3실점)까지 '필승조' 불펜 자원들을 모두 쏟아붓고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4위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LG 트윈스에게 승리를 챙기면서 롯데에게도 2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빨리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다. NC는 우완 장현식이 두산을 상대로 또 한 번의 호투를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장현식은 27경기(18선발) 8승8패 평균자책점 4.9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막판부터 NC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NC 국내 선발투수들 중 가장 많은 승리를 따냈다. 장현식의 성장은 구창모(7승10패 ERA 5.52)와 함께 올 시즌 NC 마운드의 수확 중 하나다.
특히 지난달 13일 잠실 두산전에서의 역투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장현식은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8.1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무자책)하며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비록 타선 침묵과 야수들의 수비 실책 속에 패전의 아픔을 맛봤지만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현식은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마산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자신의 시즌 9승과 함께 팀의 전날 패배 설욕을 이끌어내야 한다.
NC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장현식의 호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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