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소속팀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렸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이애미 선발투수 좌완 딜러 피터스에게 꽁꽁 묶였다. 피터스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필라델피아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선발투수 닉 피베타가 폭투를 범헤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마이애미 타선도 이후 침묵하며 추가점을 더하지 못했다.
0-1로 끌려가던 필라델피아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초,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마이애미 마무리 투수 브래드 지글러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선두타자 마이켈 프랑코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내야 땅볼과 볼넷을 더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나온 호르헤 알파로가 적시타를 쳐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필라델피아는 계속된 1사 1, 3루 찬스를 살렸다. 안드레스 블랑코가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 주자 페드로 플러리먼이 홈으로 들어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9회말 마무리 엑토르 네리스를 냈다. 네리스는 마이애미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18세이브(4승 5패)째를 올렸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왼손투수 피터스가 나오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피터스가 교체된 뒤에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180타수 40안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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