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홈런 하나를 포함해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며 소속팀이 12-2로 휴스턴을 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추신수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이 종전 2할6푼2리에서 2할6푼5리(445타수 118안타)로 올라갔다.
시즌 17호 홈런은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소속팀이 8-2로 앞서고 있던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그는 휴스턴 두 번째 투수 프란시스 마르테스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가 됐다. 추신수는 이틀 전인 28일 치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두 경기 연속으로 대포를 가동한 것이다.
그는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6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ㄱ러나 두 번 연속 당하지 앟았다. 그는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파이어스가 던진 초구에 안타로 출루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이날 첫 번째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타선은 추신수를 비롯해 조이 갈로가 홈런을 치는 등 장단 14안타로 휴스턴 마운드를 두들겼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장소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이다. 두팀의 맞대결이 이곳에서 열린 이유는 허리케인 하비 때문이다.
당초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경기가 예정됐으나 하비가 동반한 폭우로 휴스턴시 전체가 물에 잠겼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임시로 장소를 옮겨 이날 경기를 치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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