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한 경기 장타 2방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차전에선 2루타와 3루타 한 방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에서 2할2푼3리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은 빈손에 그쳤다. 1-1로 맞선 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소속팀이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애틀랜타 선발투수 훌리오 테헤란이 던진 6구째 90마일(144㎞)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2루타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9회말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장타를 선보였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를 상대해 5구째 86마일(138㎞)짜리 슬라이더를 쳤다. 타구는 가운데 펜스를 그대로 맞혔고 김현수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올 시즌 첫 3루타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안드레스 블랑코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한 점을 따라 붙었으나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2-5로 졌다. 필라델피아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1-9로 패하면서 애틀랜타에게 2연패를 당했다.
한편 김현수가 한 경기에서 장타 2방을 터뜨린 것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지난해 6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이후 42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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