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일본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6승 2무 1패 승점 20점을 기록해 2위 사우디아라비아(16점)와 승점을 4점 차이로 벌리며 사우디와 예선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이란에 이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반면 호주(16점)는 골득실에서 3위로 밀려 태국과의 최종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남은 본선행 티켓 한 장은 사우디와 호주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3위로 밀릴 경우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기면 북중미 4위와 역시 대륙 간 PO로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가가와 신지, 혼다 게이스케 등 주전들을 벤치로 뺐다. 대신 이누이 다카시와 오사코 유야 등을 내세웠다.
전반 일본이 공격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호주의 수비에 막혀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다. 35분 아사노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원하던 선제골은 전반 41분 터졌다. 왼쪽 풀백 나가토모 유토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아사노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일본의 공격은 계속됐다. 호주는 12분 토미 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측면에서 가로지르기를 시도하지 못해 중요 공격 루트가 막혔다.
일본의 추가골은 37분에 나왔다. 겐키 하라구치가 호주 수비 돌파 후 연결한 볼을 이데구치 요스케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그것으로 이날 승부는 마무리가 됐다. 일본은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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