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4위권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롯데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2-0으로 앞서던 경기가 2-3으로 뒤집혀졌다. 롯데 선수들은 끈질겼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헌도가 3-3 균형을 맞추는 대타 솔로포를 쳤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넥센 '필승조' 이보근과 김상수를 상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롯데는 6위로 제자리를 지켰지만 넥센과 LG와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멀게만 느껴진 5위 자리가 성큼 다가왔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최근 우리 선수들이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흐름을 지키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넥센전에 앞서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했다. 순위를 떠나 KBO리그 10개팀 중에서 가장 좋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후반기 들어 역전승만 13차례다.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끈끈함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조 감독도 "후반기 들어 많은 역전승을 거둔 부분이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인정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조 감독은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을 책임진 브룩스 레일리가 역전승을 거두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레일리는 이날 6.1이닝 동안 106구를 던졌고 8피안타 3실점했으나 8탈삼진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또한 조 감독은 "최준석·이대호·문규현·박헌도 등 타자들 도움도 컸다. 레일리에 이어 던진 조정훈·이명우·박진형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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