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BO리그 고졸 신인 최다안타의 주인공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외야수)가 하루 휴식을 취한다.
이정후는 지난 1994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134안타를 친 김재현 현 SPOTV 야구 해설위원이 갖고 있는 기록을 23년 만에 넘어섰다.
그는 17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의 선발 제외 사실을 전했다.
롯데는 이날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장 감독은 "(이)정후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는 아니지만 (레일리와)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레일리와 맞대결에서 재미를 못봤다. 10타석에 나와 볼넷 하나를 골랐고 4탈삼진을 당했다. 안타는 없었다. 상대 타율은 0이다.
장 감독은 "잘 맞은 타구도 없었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는 상황을 봐 후반에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레일리를 상대하기 위해 우타자를 전면 배치했다.
이정후를 포함해 채태인·김웅빈(이상 내야수) 등 좌타자를 대신해 장영석과 이택근이 먼저 경기에 뛴다. 장 감독은 "(이)택근이 우익수 겸 1번 타순에 배치된다"며 "택근이가 레일리를 상대로 잘 쳤다"고 설명했다.
레일리가 이정후에게 천적이라면 이택근은 정반대다. 그는 올 시즌 레일리를 맞아 타율 5할(1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안타 중 장타는 3개다. 2루타 2개와 홈런 한 방도 쳤다.
마이클 초이스는 이날 수비는 하지 않고 타격에만 전념한다.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장영석이 1루수 겸 6번타자로 나온다. 그렇다고 이날 넥센 타선이 우타자 일색인 것은 아니다.
주장 서건창(2루수·2번타자)을 비롯해 고종욱(좌익수·7번터자) 박정음(중견수·8번타자) 주효상(포수·9번타자) 등 좌타자도 4명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음(좌투 좌타)을 제외한 세 선수는 모두 우투 좌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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