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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 퇴장' 주세종 "내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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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렬한 자기 반성 "노력해야 발전하는 선수 될 수 있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FC서울 미드필더 주세종은 지난 14일 발표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 10차전 이란, 우즈베키스탄전 26명의 명단에 들지 못하고 예비 명단으로 밀렸다.

주세종은 패싱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그러나 때로는 터프한 동작으로 상대에게 시빗거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23라운드 전북전에서는 프로 데뷔 첫 직접 퇴장을 당했다. 부산 아이파크 시절 경고 누적 퇴장은 있었어도 직접 퇴장은 처음이었다.

2경기를 결장하고 2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후반 교체로 나서 1-0 승리에 기여했던 주세종은 최근 자신의 상황에 대해 깊은 반성을 했다.

그는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7라운드 울산 현대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내가 부족했다. 이를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황선홍 감독님도 저에게 어떤 부분을 채워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 말씀해주신다. 그런 것들을 노력하면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예비 명단에 밀린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돌아봤다.

전북전 퇴장이 신 감독의 선수 선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당시 신 감독은 경기를 관전했고 퇴장, 부상 등에 대해 "선수들의 의욕이 너무 과하다. 큰 경기에서는 냉정해야 한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주세종을 겨냥한 말은 아니지만, 모두를 점검 대상에 올려놓았었다는 점에서 다른 경기와 달리 퇴장은 커 보였다. 주세종도 선수 대기실로 이동하는 통로에 한참을 앉아 이동하지 못하며 자책했다.

주세종은 "퇴장 당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로 인해 남은 10명의 동료가 (남은 시간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해 정말 미안했다. 전북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는데 나의 부족함으로 동료들과 팬들에게 죄송했다" 말했다.

이날의 퇴장은 주세종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됐다. 그는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앞으로 경기장에서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팬들의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다고 본다. 경험했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본다”고 다시 한 번 반성했다.

조이뉴스24 구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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