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징계로 빠졌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레알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긴 레알은 합계 5-1로 우승했다. 2012년 이후 5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구단 통산 10번째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추가 5경기 출정지 징계를 받은 호날두를 대신해 마르코 어센시오가 자리를 메웠다. 공격 파트너 가레스 베일도 벤치에 있었다. BBC라인 중 카림 벤제마만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는 생각보다 빨리 기울어졌다. 전반 4분 아크 왼쪽에서 드리블하던 어센시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테어 슈테겐 바르셀로나 골키퍼가 손을 뻗기도 어려웠던 강력한 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레알의 수비가 적절한 간격으로 그의 드리블을 차단했다.
오히려 레알의 공격은 더 거침없이 이어졌다. 33분 바스케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추가골 기운이 감돌았고 39분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발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5분 뒤 바르셀로나는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를 빼고 넬슨 세메두를 넣어 정비에 나섰다. 이후 7분 메시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14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슈팅도 나바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27분 데울로페우, 32분 루카 디뉴까지 넣으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레알은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운영했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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