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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승] 천적도 '침묵'…메츠 상대 완벽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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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더슨 지난 맞대결 홈런…이날은 2타수 무안타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기록으로 시즌 4승(6패) 째를 거뒀다.

지난 6월 18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2실점하며 3승을 따낸지 50일만의 승리였다.

제구, 볼배합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이날 22개를 던진 커터가 제대로 먹혀들었다. 구속은 137㎞로 빠르진 않았지만 자로 잰듯한 제구력 덕분에 몸쪽으로 정확하게 붙었다. 메츠 타선은 류현진의 공에 맥을 못 췄다.

올 시즌 맞대결서 아쉽게 승리를 날렸던 메츠였던만큼 승리의 기쁨이 배가됐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3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실점하며 제구실을 했으나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저스틴 터너가 8회 홈런을 터뜨려 팀은 6-3으로 승리했다.

당시 리드오프로 나왔던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홈런 하나를 포함해 2안타를 내준 것이 컸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달랐다. 5번타자로 나온 그랜더슨은 류현진의 공에 완전히 농락당했다. 2회 첫 타석에서 78마일 짜리 슬라이더에 눌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물론 이날은 그랜더슨 이외의 다른 타자들에게 매운 맛을 보여줬다. 기록으로도 잘 드러난다. 트래비스 다노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6안타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했다.

다노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8회 마운드를 싱그라니에게 물려줄때까지 15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압권의 투구 내용까지 함께 보여줬다. 시즌 최다 2위에 해당하는 삼진 8개는 덤이었다.

빼어난 투구 내용으로 기어코 메츠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류현진이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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