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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다르빗슈 영입 '류현진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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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 시한 맞춰 좌완 불펜진도 보강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소문이 현실이 됐다.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를 받칠 화실한 선발 자원을 찾고 있던 LA 다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에 텍사스와 선수 이적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텍사스에서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를 데려왔다.

다르빗슈는 추신수의 동료에서 이제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보내는 대신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3명인 브랜든 데이비스·윌리 칼훈, A. J. 알렉시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74승 31패로 내셔널리그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커쇼와 우드 원 투 펀치 외에 확실한 3번째 선발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둘 모두 좌완이라 확실한 우완 선발 자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었다.

다저스는 다르빗슈를 데려오면서 단점을 메울 수 있게 됐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따라서 다르빗슈가 내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수확'을 거두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다르빗슈 영입은 류현진의 보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커쇼-우드-다르빗슈로 1, 2, 3선발이 꾸려진다면 남은 선발 두 자리를 두고 류현진을 비롯해 마에다 켄타·리치 힐·브랜드 매카시 등이 경쟁을 해야한다.

6선발 체제로 간다고 해도 선발진 진입이 빠듯한 상황이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다르빗슈 합류가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지금까지 22경기에 나와 6승 9패 평균자책점 4.01로 다소 주춤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검증된 선발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22경기에 출장해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다르빗슈 영입에 앞서 중간계투진 전력도 보강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고 있던 좌완 셋업맨 토니 왓슨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또한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한 토니 싱그라니도 같은날 다저스로 왔디. 싱그라니 역시 좌완 불펜 자원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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