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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무실점투' LA 타임스, "타선 침묵" 꼬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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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SF 범가너와 함께 올 시즌 최고의 투수전 펼쳐 평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4승 도전 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3일 만에 시즌 4승 달성 기대를 높였다.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샌프란시스코)과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밎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황재균을 상대한 두 차례 타석에서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승리투수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저스 타선은 범가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연장 11회까지 접전 끝에 대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카일 파머가 끝내기 안타를 쳐 3-2로 샌프란시스코에 이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이고도 승패 없는 '노 디시전 게임'을 기록했다.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는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며 "타선 지원이 가장 아쉬웠던 경기"라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7이닝을 잘 버텼지만 다저스 타선은 어떤 지원도 한 것이 없다"며 "수비에서는 병살 플레이 등으로 류현진을 도왔지만 공격은 그렇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LA 타임스'는 범가너에 대해서도 "류현진과 같은 7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도 같은날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투수전"이라며 "류현진과 범가너 모두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둘 다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고 했다.

MLB 닷컴은 "류현진은 이날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고 위기 관리 능력도 눈에 띄었다"며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전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 중 하나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지난 2014년 9월 13일 이후 1천52일 만인 이날 다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이 1이닝 4실점으로 먼저 흔들렸고 범가너는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리턴 매치에서 류현진은 범가너에게 밀리지 않았다.

한편 류현진은 다음 등판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상으로는 오는 8월 6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가 유력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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