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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커미셔너 "강정호 문제, 매우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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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보도…사무국·선수노조 차원서 도움 가능성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미국행 비자 발급이 거부된 상황이다.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지난 12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마이애미에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 자리에서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강정호가 비자를 발급 받지 못했다는 것 외에 아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비자와 관련된 문제는 소속 팀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특별하게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사무국이 관례적인 방법으로 도울 수 있다. 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로부터 도움도 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냈으나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비난을 받았다.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천5백만 원에 약속 기소했지만 법원은 강정호의 죄질이 나쁘고 사회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정식재판에 넘겼다. 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이라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1심 판결 후 만료된 비자 갱신을 위해 미국대사관에 비자 신청을 했으나 거부 당했다. 음주운전 사고 전력과 법원에서 받은 실형 선고가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그는 2심을 신청했고 선처를 호소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강정호는 현재 국내에 머물며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역시 올 시즌내 메이저리그 복귀가 아닌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선수노조 측 토니 클락은 "강정호의 비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계속해서 진행 중인 문제"라고 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선수노조도 비자 발급과 관련해 계속 논의하고 있지만 내년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모두가 강정호의 비자 발급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선수노조 측은 "앞으로 이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에 직면한 강정호에게 비자 발급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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