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버나디나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버나디나의 활약 속에 KIA는 kt를 20-8로 대승을 거뒀다. 사이클링 히트에는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버나디나는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특유의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으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자일순으로 돌아온 3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불붙은 버나디나의 방망이는 호쾌한 장타로 이어졌다. KIA가 13-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팀이 16-3으로 앞선 6회초 kt 투수 주권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버나디나의 올시즌 15번째 홈런이었다.
버나디나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3회말 kt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중간으로 날린 큼지막한 타구를 정확한 낙구 지점 판단으로 잡아내며 선발투수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회말에도 kt 정현이 우익수 방면으로 날린 타구를 '슈퍼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버나디나는 경기 후 "네 번째 사이클링 히트 도전이었는데 기록 달성 실패는 아쉽지 않다"며 "그것보다는 내가 많이 쳐서 팀에 기여하는 게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버나디나는 이어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뛰다 보니 호수비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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