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우완 투수 장현식을 앞세워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NC는 30일 사직 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1위 KIA 타이거즈에 0.5게임차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는 NC는 롯데를 상대로 최소 위닝 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6승3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NC는 우완 장현식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현식은 2017 시즌 15경기(6선발) 4승1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하며 NC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현식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4일 마산 KIA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NC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최고구속 151㎞를 찍은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김경문 NC 감독도 장현식의 피칭을 지켜본 후 "장현식이 무게감 있는 경기에서 정말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현식은 자신의 5승과 함께 팀의 6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달성을 노리고 마운드에 오른다. 무엇보다 지난 2013년 프로 데뷔 후 '거인 킬러'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롯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온 점이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다.
장현식은 롯데전 통산 4경기 11.2이닝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 두 차례 롯데와 만나 롯데 타선을 실점 없이 잠재웠다. 2017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1일 마산 롯데전부터 장현식의 투구는 빛났다.
팀이 0-3으로 뒤진 3회초 2사 2루에서 선발투수 이재학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현식은 5.2이닝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NC는 롯데에게 0-3으로 패했지만 장현식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난 6일 마산 롯데전에서도 장현식의 '거인 킬러' 본능은 유감 없이 발휘됐다. 장현식은 NC가 2-5로 뒤진 6회초 2사 후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1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타자들은 장현식의 구위에 눌리면서 단 한 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NC는 이날 경기를 4-5로 석패했지만 장현식의 호투를 바탕으로 끝까지 롯데를 괴롭혔다.
이제 장현식은 '거인 킬러'로 공인받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를 상대로 선발등판하는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지난 4번의 맞대결이 '추격조'의 입장에서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면 이제는 선발투수로서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장현식은 지난 24일 시즌 4승을 따낸 후 인터뷰에서 "내 공에 자신감이 생겨 더 자신 있게 타자들과 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식의 자신감이 롯데전에서 계속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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