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파죽지세의 NC 다이노스가 4연승에 도전한다.
NC는 27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에이스 에릭 해커를 출격시켜 4연승에 도전한다.
NC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5승27패1무(승률 0.625)를 기록, KIA(45승27패 승률 0.625)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루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6월 22경기 16승6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NC는 팀 전체가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넥센을 만난다. 넥센은 NC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팀이다. NC는 지난 2013년 1군 무대 합류 이후 지난해까지 넥센전 45승27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2013 시즌 7승9패를 제외하고 2014 시즌 11승5패, 2015 시즌 13승3패로 넥센을 압도했다. 작년 8승8패로 호각세를 보였지만 올시즌 다시 넥센에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8경기 6승2패로 넥센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NC에는 올시즌 '넥센 킬러'의 면모를 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박민우(타율 0.483 6타점) 모창민(타율 0.419 4타점) 손시헌(타율 0.379 3타점) 권희동(타율 0.345 1홈런 6타점) 나성범(타율 0.318 6타점) 등 주축 타자 대부분이 넥센 마운드를 자신 있게 공략했다.
여기에 '나스타' 나성범의 타격감이 절정에 올라있는 것도 NC에게는 호재다. 나성범은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6할(15타수 9안타) 3홈런 10타점에 맹타를 휘둘렀다. 나성범의 활약 속에 NC는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박석민과 재비어 스크럭스의 몫까지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중이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해커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영웅 킬러'다. 넥센전 통산 19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2.9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2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해커의 활약은 더 두드러진다. 8경기 6승1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넥센에게는 악몽 같은 투구를 선보였다.
해커는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완투승을 따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팀 홈런 1위를 기록 중인 SK의 강타선을 단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9이닝 8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NC는 투·타의 기둥인 해커와 나성범을 앞세워 넥센 상대 강세 유지와 단독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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