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리그에서 의미있는 승점과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스포츠캄푸스 주이데르파크에서 열린 2017 월드리그 2그룹 대륙간 라운드 3주 차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8 27-25 25-21)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3을 챙겼고 4승 4패(승점10)가 됐다. 2그룹 전체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한국은 최홍석(우리카드)가 17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강원(KB손해보험)과 신영석(현대캐피탈)도 각각 11, 10점씩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체코는 얀 하드라바가 11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날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홍석은 1세트부터 한국 공격을 책임졌다. 세트 초반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도움을 줬다. 한국은 세트 중반 체코 반격에 밀려 13-13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이후 주도권을 잡고 앞으로 치고 나갔다.
최홍석은 24-18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1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한국은 2세트 중반까지 체코에게 끌려갔으나 상대 범실을 틈타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상황에서 신영석의 가로막기에 이어 이강원과 최홍석이 연달아 공격 득점을 내 15-13으로 앞섰다.
그러나 세트 후반 21-23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기어코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25-25로 팽팽한 가운데 다시 한 번 최홍석과 이강원 '좌우쌍포'가 힘을 냈다.
최홍석은 과감한 후위 공격으로 한국에게 26-25 리드를 안겼고 이어 이강원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2세트도 따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체코는 3세트 들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비교적 여유있게 3세트를 가져가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밤 10시 30분에 슬로바키아와 3주 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슬로바키아전을 끝으로 올해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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