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호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와 함께 승점을 챙겼다.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리그 2그룹 대륙간라운드 2주차 일정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10일 일본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에 있는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5-20 20-25 17-25 15-12)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 2패(승점7)가 됐다. 터키는 지난 1주차 경기에서는 3승(승점7)을 올렸으나 2주차 들어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터키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한국에게 다시 한 번 덜미를 잡혀 3승 2패(승점8)가 됐다.
한국은 좌우 쌍포가 제 역할을 했다. 주포 이강원(KB손해보험)과 송희채(OK저축은행)가 각각 18점을 올렸고 박주형(현대캐피탈)도 1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센터 박상하(삼성화재)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터키는 바투랍 부락이 14점 세르핫 코스쿤이 13점을 각각 올리며 한국을 끝까지 몰아부쳤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한국은 이날 정지석(대한항공)이 뛰지 못했다. 그 빈자리를 송희채와 박주형이 잘 메웠다. 한국은 1세트를 접전 끝에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박상하가 제 몫을 했다. 그는 상대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공격에서도 속공을 성공하며 한국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힘을 보탰다.
한국이 2세트도 가져으나 터키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터키는 한국의 서브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 틈을 타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주역은 송희채였다. 그는 5세트 초반 상대 공격을 가로막은데 이어 오픈 공격으로 연속 5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7-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중반 이후 터키가 다시 추격했으나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일본과 2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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