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첫 관문인 기니전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세트피스에서 두 골을 내주며 이길 경기를 비긴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경기는 U-20 월드컵 본선을 앞둔 출정식이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20일 예정된 기니와의 첫 경기를 앞둔 모의고사였다는 점이다. 같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객관적인 경기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
한국은 조영욱(고려대)과 백승호(FC바르셀로나 B)가 골을 터뜨리며 공격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짧은 패스를 앞세워 아프리카의 템포를 공략하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고민하고 있던 수비는 정지동작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11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플랫3에 기반을 둔 수비를 펼쳤던 한국은 이날은 플랫4로 바꿔 세네갈을 상대했다.
정상적인 수비 전개는 나쁘지 않았다. 협력 수비를 통해 세네갈의 측면 돌파를 막으며 공격을 전개했다. 좌우 날개 이승우와 백승호의 수비 가담이 다소 적었던 부분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문제는 세트피스 수비였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특유의 체격을 앞세워 높이에서 우월함을 과시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0분 실점도 프리킥에서 시작됐다. 헤딩 경합에서 밀렸고 실점을 허용했다.
중거리 슈팅 등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페널티지역 밖으로 밀어내면 신태용호가 더 유리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코너킥에서 또 공중볼 경합에 열세를 드러내며 헤딩으로 골을 내줬다.
신태용 감독은 90분 집중력을 강조했다. 동시에 기니전 해법을 찾으려 했다.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높이에 대한 보완 확인과 함께 수비 집중력을 높이는 것을 제대로 확인한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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