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길 자격이 있었다."
상하이 상강(중국)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상하이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FC서울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8분 헐크의 묵직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고 결승골이 됐다. 후반 15분 중앙 수비수 헤관이 퇴장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울의 공격을 잘 막으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상하이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날이 공식 데뷔전이었다. 승리로 기쁨이 두 배인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어려운 경기라고 예상했고 힘들었다. 경기장 한 구역의 상태가 좋지 않아 양 팀 모두 힘들었지만 잘했다. 최선을 다해야 이기는 경기로 알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했다.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어서 기쁘다. 후반에는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잘했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며 자축했다.
무엇보다 헤관의 퇴장과 함께 데얀에게 허용한 페널티킥을 골키퍼 얀쥔링이 선방하며 서울의 기를 완벽하게 꺾은 점이 상하이 입장에서는 고무적이었다. 얀쥔링은 중국 국가대표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페널티킥 훈련을 하지만 당시 상황은 선수가 느낌으로 하는 것이다. 골키퍼가 잘했다. 데얀은 한국에서 골을 많이 넣는다. 어느 방향이나 다 찰 수 있다. 순전히 골키퍼의 느낌으로 막은 것인데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의 공격진을 봉쇄한 수비라인도 칭찬했다. 그는 "후반에 선수들이 전체적인 라인을 올려 빌드업을 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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