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더스틴 니퍼트(36)가 두산 베어스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 한다.
두산은 23일 '니퍼트와 210만 달러에 2017시즌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210만 달러는 공식적으로 역대 외국인 최고 몸값이다. 지난해 연봉 120만 달러(구단 발표액)에서 90만 달러나 올랐다.
지난해의 활약이 크게 반영된 결과다. 니퍼트는 지난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에 올랐고, 두산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휩쓰는데 공을 세웠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리그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지난 2011년 두산에 입단하면서 한국 야구계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KBO리그 6년 통산 155경기(936이닝) 등판, 80승3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6승에 그친 2015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5시즌 동안 매번 두 자리수 승리를 거두는 등 리그의 대표적인 오른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두산은 올 시즌에도 니퍼트를 비롯해 장원준, 유희관, 마이클 보우덴 등으로 선발로테이션의 4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니퍼트 계약으로 두산은 이미 계약서에 사인한 보우덴, 닉 에반스를 포함해 올 시즌 외국인 선수 3명과의 재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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