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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넥센 사장, 전격 사임…새 대표에 최창복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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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이사직도 내놓아…"구단 최대 위기, 책임질 것"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사장이 구단 대표에서 물러난다. 넥센 구단은 13일 새로운 사장(대표이사)으로 최창복 구단 본부장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 사장은 같은날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구단은 후속 조치로 최 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결정했다. 외부에서 새로운 인물을 데려오지 않고 내부 인사를 승진시킨 셈.

그는 구단에서 경영보좌 자문역도 겸했다. 이 전 사장은 "나 때문에 지난해 구단이 창단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몰렸다"며 "이 부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단은 지난해 큰일을 겪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지난해 8월 11일 이 전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그는 5일 뒤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서 기각 결정이 나와 구속은 피했다.

이 전 사장은 "당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며 소홀했던, 그리고 깊이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향후 법적인 쟁점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고 결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겠지만 그 전에라도 구단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KBO리그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자숙의 의미로 KBO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사장에 이어 구단 사장 자리에 오른 최 본부장은 1964년생으로 광신상고와 국민대를 나와 1987년 현대건설 총무부에 입사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창단 멤버로 운영팀 관련 업무를 맡았고 2008년 히어로즈 창단부터 지금까지 운영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쳤다.

최 신임 사장은 "올 시즌은 팀 창단 후 10년째가 되는 해"라며 "이 기간 동안 구단은 눈에 띄는 성장을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현장 총 책임자인 감독직을 포함해 새로운 변화가 많은 만큼 주위를 잘 살피고, 구단 구성원과 함께 힘을 모아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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