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김진수(25, 호펜하임)의 영입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8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뛰는 김진수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전북에서 이적료로 160만 유로(약 20억원)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지난해까지 박원재, 최재수, 이주용 세 명의 측면 수비수를 보유했다. 그러나 최재수는 챌린지(2부리그) 경남FC로 이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용은 상주 상무에 입대했다. 박원재 홀로 남은 상황에서 김진수의 영입은 필수가 됐다.
물론 울산 현대에서 이용을 영입해 오른쪽에 숨통이 다소 트였고 좌우 측면이 가능한 최철순의 왼쪽 풀백 배치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K리그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진수는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를 거쳐 호펜하임에 입단했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체제에서 벤치 신세가 됐다. 올 시즌에는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하고 있다. 돌파구가 필요했고 일본 복귀설과 전북 입단설이 돌았다.
김진수 입장에서도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경기력 회복을 통해 국가대표 선발을 간절히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윤석영이 일본 가시와 레이솔 유니폼을 입었고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상황에 따라 이적을 생각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북은 김진수의 입단에 대해 부인했다. 전북 한 관계자는 "김진수의 이적에 대해 호펜하임과 논의가 진전된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전북 사정에 밝은 관계자도 "전북이 김진수의 이적료가 높아 영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결국 이적료가 핵심이 됐다. 호펜하임이 160만 유로를 유지하고 전북과 협상을 한다면 영입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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