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겨울 이적 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한 강원FC가 또 한 번 주목을 받게 됐다.
강원은 7일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베트남 국가대표 르엉 쑤언 쯔엉(22)의 입단식을 오는 9일 서울 삼청동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 팜후이찌 주한 베트남 대사가 참석해 쯔엉의 입단을 축하한다.
지난해 인천에 임대 영입된 쯔엉은 부상과 기량 의심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시즌 막판 4경기에 나섰다. 올림픽 대표였던 쯔엉은 지난해 A대표로 선발되는 등 베트남 축구의 아이콘으로 올라섰고 최근 열린 베트남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실버볼과 최고 인기상을 받았다.
쯔엉은 "골든볼보다 실버볼을 받은 것이 더 의미 있다. 동기 부여가 됐다. 베트남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도록 2017년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베트남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받았다. 최고 인기상까지 2관왕에 올라 더 기쁘다. 정말 감사하다. 더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통 입단식은 구단의 근거지에서 열게 마련이다. 그러나 쯔엉의 인기를 감안, 베트남 대사관에서 여는 것이 여러모로 효과적이라는 게 강원의 판단이다. 베트남 국민의 관심까지 유도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강원의 쯔엉 영입 소식이 알려진 후 분위기도 달라졌다. 베트남 관련 콘텐츠 제작사, 베트남 언론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원의 공식 페이스북 역시 '좋아요' 기록이 쯔엉 입단 소식 후 1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1만 3천명을 넘겼다.
쯔엉은 입단식을 마치고 10일 울산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 전지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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