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경 CP, '잘먹소' 가학성 논란에 "많이 모자라다 생각"

[권혜림기자] JTBC의 성치경 CP가 가학성 논란을 빚었던 '잘 먹는 소녀들'의 실패 후 반성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상암동의 서점 북바이북에서 JTBC '뭉쳐야 뜬다-패키지로 세계일주'(이하 뭉쳐야 뜬다, 연출 성치경)의 성치경 CP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성치경 CP는 새로 선보일 '뭉쳐야 뜬다' 외 프로그램 이슈에 대해서도 답했다. 지난 6월 방영했다가 '잘 먹겠습니다'로 포맷을 전면 수정해야 했던 '잘 먹는 소녀들'에 쏠렸던 비난에 대한 이야기였다.

'잘 먹는 소녀들'은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걸그룹 '먹방요정'을 뽑는다는 콘셉트로 첫 출발을 했지만 가학성 논란에 휘말린 뒤 휴방기를 갖고 제목, 포맷 등을 수정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재출발했다.

성치경 CP는 당시를 떠올리며 "지탄의 대상이 됐다. 원래 다른 것을 기획하고 있었는데 밤중에 누워서 잠이 안와서 기사를 보는데 '아이오아이가 잘 먹는다'는 내용에 누가 제일 잘 먹는지 순수하게 궁금해 시도했던 프로그램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아직 많이 모자라구나' 생각해 빨리 접었다"며 "바꿔서 '잘 먹겠습니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편이 많이 되는 것은 아니고 '먹방'이 너무 많아서 좋은 이야기를 별로 못 듣고 있다"며 "연예인 맛집이라는 것보다도 사연에 집중하고 싶었다. 저길 왜 가가게 됐는지 왜 인생 메뉴인지, 꼭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그런 것들을 다루려 했다"고 밝혔다.

'뭉쳐야 뜬다'는 오는 19일 저녁 9시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