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님과 함께2'의 윤정수가 김숙 덕에 빚을 거의 다 갚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8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연출 성치경)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윤정수, 김숙, 서인영, 크라운제이가 참석했다.
지난 2014년 방영을 시작으로 JT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님과 함께'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어왔다. 김숙과 윤정수는 가상결혼 프로그램 사상 첫 개그우먼-개그맨 커플로 투입돼 화제가 됐다. 이들은 가상 결혼 생활 시작 후 1주년을 맞이했다.

윤정수는 이날 "빚을 거의 다 갚았다"며 "그게 다 김숙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님과 함께2' 출연을 기점으로 전성기를 다시 맞이하며 활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숙은 "1년 간 해온 것이 기적같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많이 싸운다는데 윤정수와 싸운 적이 한번도 없다. 일방적으로 혼낸 적만 있지 돈독하게 지내고 있는데 이것도 복이 아닌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정수 역시 1년 사이에 달라진 둘의 관계를 돌이켰다. 그는 "1년 전에는 김숙을 100% 후배로 봤다"며 "이제 매주 한 번씩 보니 정이 안쌓일 수가 없다. 상반기 까지는 잘 맞는 동료라 생각했는데, 이제 여러 생각을 해본다. 망상일 수도 있다. 여성으로서 지켜보면 어떨지, 그런 쉽지 않은 시도를 해봤다"고 재치있는 답을 내놨다.
그는 김숙을 향해 "촬영 때 나보다 먼저 우리 집에 와있을 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김숙은 "윤정수를 남자로 쭉 1년 넘게 지켜보게 됐다. 요새 형편이 나아져 여유있어졌다"며 "전엔 조급했는데 조금 여유로워졌다. 제가 업어 키워서 된 것 아닌가 싶다"고 알렸다.
이어 "정수 오빠와 당연히 정이 쌓인다"며 "남녀의 설렘이 있었다면 지금은 40년 산 부부, 주말 부부 같다, 그래서 촬영 없을 때도 가끔 잘 살고 있는지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김숙이 "방 한 칸 내 달라. 자꾸 비밀번호를 바꾸더라"고 말하자 윤정수는 "월세집이라 방을 내주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한편 '님과 함께2'는 매주 화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