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 마운드를 대표하는 김광현(투수)이 재활에 속도를 냈다. 김광현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그는 지난달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자원 강판했다.
김광현은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고 왼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다. 김광현은 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김광현은 지난달 중순부터 퓨처스(2군) 선수단이 있는 SK퓨처스파크로 가 재활에 들어갔다. 그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4일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SK 구단 측은 "김광현은 당일 직구 위주로 던졌고 총 투구수는 35개를 기록했다"며 "몸 상태나 팔꿈치는 괜찮다. 공을 던지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용희 SK 감독도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김광현의 불펜 투구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자세한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 듣지 않았다. 퓨처스 코칭스태프와 재활군 첵임자가 김광현의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지 않겠나. 몸상태를 잘 살펴 다음 일정을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복귀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다. 이를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다. 재활을 시작한 단계라 아무래도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부상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01이닝을 소화했다. 7승 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규정이닝(98이닝)을 채운 팀내 투수들 중에서 박종훈(7승 8패)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다. 평균자책점은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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