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공격에서 압도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의 권창훈은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전반 초반 수원은 신세계와 조동건이 한 차례씩 슈팅을 했지만 빗나갔다. 오히려 26분 포항이 먼저 골맛을 봤다. 후방에서 연결되는 볼을 문창진이 받으려고 발을 뻗었고 양 옆에 있던 수비수 조원희와 곽광선이 발을 뻗어 막았다.
이 과정에서 문창진이 넘어졌고 정동식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양동현이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포항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재간둥이 권창훈이 리그 3경기 연속골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4경기 연속골을 만들어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챈 뒤 드리블 후 백지훈에게 내줬다.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백지훈은 망설이지 않고 중앙으로 흘렸고 권창훈이 왼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 후 포항이 왼쪽 수비수 김대호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 김동현을 투입했다. 허리 싸움에서 밀렸다는 판단에서다. 그러자 수원은 14분 김종우와 고차원을 빼고 산토스와 이상호를 넣었다. 힘이 있는 공격을 펼쳐 포항의 수비를 흔들겠다는 의도였다.
주도권은 수원이 확실히 쥐고 있었다. 6분 조동건, 14분 염기훈, 16분과 20분 산토스, 23분 이상호의 슈팅이 계속 나왔지만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없었다. 포항은 추가시간 7분 동안 거세게 수원을 공략했지마 마무리에 실패했다. 두 팀 다 승점 3점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한편, FC서울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박주영과 아드리아노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고광민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해결사 본능을 뽐내며 선제골을 넣었다. 39분 아드리아노는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광주는 41분 송승민의 오른발 감차아기 골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에는 두 팀 모두 침묵하며 서울이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북 현대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후반 38분 이동국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45분 송시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동국은 가슴 트래핑 후 논스톱 슈팅하는 감각적인 모습을 보이며 세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극적으로 비긴 인천은 4연패 뒤 첫 승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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