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란 원정은 정말 중요하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러시아으로 가는 길에 이란이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에 참석해 결과를 지켜봤다. 한국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편성 후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B조와 비교하면 조금은 쉬워 보이지만 큰 의미는 없다. 월드컵 본선에 가기 위해 상대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중국과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의 첫 경기는 흥분된다. 이란에 가서 치르는 네 번째 경기는 중요하다. (이란과의 경기 전까지) 적당한 승점과 결과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최종예선까지는 5개월여의 기간이 남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7~8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유럽 중 잉글랜드와 독일에서 뛰는 선수 몇몇의 신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들은 좀 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더 뛰어주기를 바란다"라고 최근의 고민을 그대로 토로했다. 유럽에서 뛰는 대표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주전 확보를 못해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하지 못하는 데 대한 고민이다.
오는 6월 1일 스페인, 5일 체코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 대해서는 "유럽팀과의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상당히 강한 팀들이다"라고 좋은 상대들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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