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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 없는 이재성, 독한 훈련으로 자가 발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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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 받느라 컨디션 떨어져, 빈즈엉전 1도움으로 기지개

[이성필기자] 새로운 멤버가 대거 보강됐지만 경기를 풀어가고 팀 전략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역시 이재성(24, 전북 현대)이다.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빈즈엉(베트남)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한 전북은 조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빈즈엉의 수비가 완강해 전북의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북은 패스에 공을 들이다 보니 쉽게 슈팅으로 마무리짓지 못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답답한 경기였다고 할 수 있었다.

초반 답답하던 흐름을 깬 선수는 로페즈였다. 전반 41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빈즈엉 골망을 갈랐다. 이 과정에서 이재성의 절묘한 패스가 있었다. 빈즈엉의 밀집 수비로 파고든 이재성은 짧은 패스 하나로 로페즈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의 재치있는 움직임이 골을 만든 것이다.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이름을 널리 알린 이재성은 지난 1월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느라 동계전지훈련에서 빠졌다. 몸 상태를 되돌리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 2월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정상화시키는 데 열중했지만, 단시간에 몸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았다.

그러나 최강희 전북 감독은 언제나 그렇듯 이재성을 중용했다. 이재성은 올해 공식적으로 나선 챔피언스리그 3경기, 클래식 1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골키퍼 권순태, 오른쪽 풀백 김창수와 함께 전경기 풀타임 출전이다. 최 감독의 전술 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의 선수들만 교체 없이 뛰고 있는 셈이다.

이재성은 상황에 따라 원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될 수 있다. 때로는 수비가 필요하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내려선다. 전천후로 뛸 수 있으니 중용이 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빈즈엉전에서도 후반 중반 이동국-김신욱 투톱에 레오나르도-루이스-로페즈 등 5명의 공격진이 투입되자 이재성은 수비적으로 내려서서 에릭 파탈루와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잘 뛰고 있지만, 여전히 고민이 깊은 이재성이다. 그는 "훈련을 많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체력 회복이 늦어지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라며 아직도 군사훈련으로 인한 훈련 공백 여파가 남아있음을 전했다.

이재성의 진가는 공격적으로 올라서야 더 잘 드러나게 마련이다. 이날 이재성은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 올라가는 수고를 해야 했다. 그는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상대에게는 패스로 무너트려야 하는데 아직 실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한 것 같다"라며 더 많은 경기를 뛰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지션과 파트너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것이 이재성의 장점이다. 김보경, 루이스, 파탈루 등 다양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있는 이재성은 "김보경도 잘 하지만, 루이스는 발재간이 좋아 믿고 경기한다. 파탈루는 나보다 좀 더 아래서 수비를 해주니 나는 짧은 패스로 전방에 연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4월을 기다리고 있는 이재성은 독하게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최 감독이 말려도 나머지 훈련을 자청하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뒤처진 부분을 메우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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