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선수비 후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준비가 잘 되지 않았다."
철저한 수비 위주로 전북 현대에 대항하려고 했던 빈즈엉(베트남)의 전략은 어느 정도는 먹혔지만, 전북의 공격력 앞에 실점을 피하지는 못했다.
빈즈엉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졌다. 밀집 수비로 잘 견디다 전반 41분 로페즈,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응우웬 탄선 빈즈엉 감독은 "선수비 후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결과에 아쉬움을 표현한 뒤 "전북이 중앙에서 시도하는 원투 패스가 인상 깊었다. 로페즈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북을 비롯해 장쑤 쑤닝(중국), FC도쿄(일본) 등 한중일 세 팀을 모두 상대해본 느낌을 전한 탄선 감독은 "세 팀 모두 동등하다. 전북의 장점은 2대1, 원패스 등이다. 도쿄는 선수간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 장쑤는 조, 알렉스 테셰이라 등 세계적인 선수가 있어서 좋은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다음 홈경기에서는 전북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한 탄선 감독은 "전북과 세 번째 만났다. 지난해 첫 경기에서 0-3으로 졌고 홈에서 1-1로 비겼다. 오늘은 0-2로 졌지만 전, 후반 끝 무렵 실점했다. 잘 못된 부분을 보완하면 홈에서 잘 하리라고 본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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