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 도시 6곳의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는 '축구 열기'였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U-20 월드컵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일정과 개최 도시 경기 배정 등을 발표한 가운데 축구협회는 FIFA의 결정에 설명을 덧붙였다.
8개 도시가 유치 도전을 했고 포항시가 중도에 포기했다. 최종 7개 도시가 경쟁을 벌여 수도 서울이 탈락했고 수원, 전주, 제주, 대전, 천안, 인천이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개막전은 2017년 5월 20일 전주에서 열린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전주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전주, 2위 시 천안, 3위 시 다른 조 3위 상황에 따라 한국이 경기할 도시가 결정된다.
16강전은 모든 도시에서 치러진다. 8강은 수원, 전주, 대전, 천안에서 열린다. 4강전은 전주, 대전에서, 결승전과 3~4위전은 모두 수원에서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전주시가 개막전 도시로 확정됐다면 수원시는 결승전 도시와 함께 FIFA 임원, 심판진 등이 머무는 대회 본부도시로 결정됐다. 수원은 본부도시 유치를 위해 인천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지리적 위치나 교통, 숙박 등 세부 심사에서 고른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최 도시의 축구 열기에서 수원과 전주 두 도시는 타 도시와 비교해 절대 우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은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챌린지 수원FC, 여자 축구 수원FMC 등 각급 남녀 성인팀을 보유한 유일한 도시다. 전주는 신흥 명문으로 자리잡은 전북 현대의 연고 도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 실사단이 내한 당시 가장 집중해 물었던 것으로 해당 도시의 축구 열기와 프로팀 수준이었다. 그런 점에서 수원과 전주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의 경우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를 보고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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